한국 탁구 대표팀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신유빈 조(세계 3위)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세계 4위)를 게임 스코어 4-0(11-5 11-7 1—7 14-12)으로 물리쳤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3번 시드를 받은 임종훈-신유빈은 16강전에서 독일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 8강전에서 루마니아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를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해 전날(29일) 세계 1위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명승부를 펼치며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석패해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지만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호흡을 맞춘 뒤 불과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3위를 차지한 당예서·김경아·박미영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8월 19일 입대할 예정이던 임종훈은 이번 동메달 힉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임종훈은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다.
한편, 탁구 혼합복식 결승은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금메달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