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FIFA 랭킹 23위)이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130위)와 ‘뜻밖에’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1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헤더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지만,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17분 페널티킥(PK)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하며 끌려갔다.
후반 38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2-2를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9분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3-2로 앞서며 승리를 따내는 듯 했지만 후반 60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1승 2무(승점 5점)로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같은 시각 바레인이 요르단에 1-0으로 승리하며 2승 1패(승점 6점)로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1승 1무 1패(승점 4점) 3위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고, 말레이시아는 1무 2패(승점 1점)로 4위로 탈락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1차전에서 1실점(2-1 승리), 20일 요르단에 2실점(2-2 무승부)에 이어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은 뒤 실점을 하면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6실점을 했고, 7득점을 했다.
한국은 오는 1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고, 바레인은 D조 2위 일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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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말레이시아전에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을 내세웠고, 손흥민(토트넘)이 한 단계 밑에서 프리롤을 맡았다. 중원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포진했고,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김영권(이상 울산HD)-김민재(바이에른뮌헨)-김태환이 맡았고,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세를 폈고, 전반 21분 정우영이 이강인의 코너킥을 멋진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17분 페널티킥(PK)을 허용해 1-2로 끌려가면서 파상 공세를 편 끝에 후반 38분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 왼발로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말레이이사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공식 기록상으로는 말레이시아 골키퍼 시한 하즈미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49분) 오현규가 문전 경합 상황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끝에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3-2로 다시 앞서며 남은 추가시간 동안에도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면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갈 무렵인 후반 추가시간 15분(70분)에 말레이시아의 로멜 모랄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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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3 말레이시아
득점: 정우영(전반 21분), 이강인(후반 38분), 손흥민(후반 45+4 PK. 이상 한국) 파이살 할림(후반 6분), 아리프 아이만(후반 17분), 로멜 모랄레스(후반 45+15, 이상 말레이시아)
출전선수: 조현우(GK), 설영우(후반 30분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정우영(후반 30분 오현규), 이재성, 황인범(후반 17분 홍현석), 이강인, 조규성(후번 17분 황희찬),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