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미국과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처음이자 통산 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웨일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가져갔다.
미국과 웨일즈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대회 개막 4경기 만에 나온 첫 무승부다.
미국은 티머시 웨아(22)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특히 티머시 웨아는 슈퍼 스티 축구선수 출신의 현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56)의 아들이다.
2018년 1월 제25대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지 웨아는 선수 시절에 AS모나코, 파리 생제르맹, AC밀란 등 유명 팀들을 두루 거치며 1995년 발롱도르 올해의 유럽 선수상과 아프리카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전설적인 아프리카 선수 출신이다.
미국은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린 티머시 웨아의 선제골을 후반 36분까지 잘 지켜며 앞섰지만, 후반 37분 웨일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웨일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LAFC(미국)에서 뛰고 있는 골잡이 가레스 베일(33)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미국과 웨일스는 이날 이란을 6-2로 대파한 잉글랜드에 이어 B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B조 2차전은 11월 25일 오후 7시 이란 vs 웨일즈, 11월 26일 오전 4시 잉글랜드 vs 미국이 맞붙는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 가나(11월 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대결한다.
한국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카타르(1패), 에콰도르(1승), 세네갈(1패), 네덜란드(1승).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C조=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
▲D조= 프랑스, 호주, 덴마크, 튀니지.
▲E조=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
▲F조=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H조=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