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튀니지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번 월드컵에서 첫 무득점 무승부 경기다.
덴마크와 튀니지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겼다.
전날 미국과 웨일스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겨 첫 무승부 경기에 이어, 이날 첫 무득점 무승부 경기가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덴마크 대표팀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덴마크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는 에릭센은 전·후반 90분 내내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의 전매 특허인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선보였다.
지난해 에릭센을 갑작스럽게 멈춰 세웠던 그의 심장도, 사고 이후 첫 월드컵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힘차게 박동했습니다.
이날 에릭센은 팀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크로스로 공격 활로를 책임졌습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핀란드전에서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면서 축구선수로 더는 뛰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극적으로 회복한 뒤 불규칙한 심장 심박의 페이스를 잡아주는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와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월드컵에서 국제무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덴마크는 이날 튀니지와 첫 경기에서 1승(승점 3점)을 노렸지만 무득점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가져갔지만 에릭센의 성공적인 복귀는 큰 소득이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 가나(11월 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대결한다.
한국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카타르(1패), 에콰도르(1승), 세네갈(1패), 네덜란드(1승).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C조= 아르헨티나(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멕시코, 폴란드.
▲D조= 프랑스, 호주, 덴마크(1무), 튀니지(1무).
▲E조=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
▲F조=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H조=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