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하위 부천FC가 3위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4개월여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8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 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시즌 14번째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부천FC는 6승 8무 13패(승점 26점, 23득점 39실점 골득실차 -12)를 기록해 2경기를 덜치른 서울 이랜드FC(5승 10무 10패, 승점 25점)를 승점 1점 차로 앞서면서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부천FC는 지난 4월 마지막 토요일(24일) 경남FC와 8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추락한 이후 18경기, 4개월 만에 촤하위에서 벗어났다.

부천FC는 특히 8월에 열린 4경기(홈 3경기, 원정 1경기)에서 3승 1패로 승점 9점을 획득한데 이어, 10골을 득점(8실점)을 하면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면서 실점만 줄일 경우 하위권을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전은 올시즌 부천F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이날 세 번째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13승 5무 9패(승점 43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명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대전과 홈경기 선발로 골키퍼(GK)에 최철원, 스리백 수비(DF)에 김강산, 김정호, 강의빈, 미드필더(MF)에 안태현, 조현택, 조수철, 최재영, 공격(FW)에 이시헌, 박창준, 한지호를 내세우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대기명단에는 김호준, 박준희, 장현수, 윤지혁, 오재혁, 추정호, 조건규가 이름을 올렸다.

부천FC는 경기 시작 33초 만에 박창준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을 파고 든 이시헌이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받은 박창준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박창준의 아날 선제골은 부천FC 팀내 역대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4년 7월 27일 광주FC 전에서 박용준이 기록한 38초였다.

부천FC는 전반 9분 조현택의 크로스를 이시헌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섰고, 이시헌은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전반 35분 교체 투입된 공민현이 전반 39분 만회골을 넣으며 1-2로 추격한 가운데 전반전을 끝냈다.

부천FC는 후반 28분 조수철이 시즌 1호골을 신고하며 추가골을 터트려 3-1로 달아났고, 후반은 33분에는 박창준이 문전 혼전 중에 쐐기골을 넣으며 4-1로 3골차로 벌려 대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천FC 골잡이로 등극한 박창준은 이날 멀티골(2골)을 기록하며 시즌 8호, 9호골을 기록했다.

부천FC는 후반 40분 안태현을 빼고 장현수를 투입했고, 후반 41분 이시헌을 빼고 조건규를 투입했으며, 후반 45분에 한지호를 빼고 추정호를 투입했다.

부천FC는 4-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대전 바이오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4-2가 됐지만 대전에겐 더이상 추격할 시간이 없었다.

부천FC는 지난 5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으나 3개월여 만에 열린 이날 홈경기에서 4-2로 완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부천FC는 대전과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5무 11패로 조금 열세에 놓였고, 올시즌 세 차례 맞붙어 1승 2패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천FC는 9월 5일 오후 6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라운드 시즌 14번째 원정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