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은 24일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조지아의 산드로 바자제 선수를 15-1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5위인 김정환은 랭킹 7위인 바자제를 상대로 7-10으로 끌려갔으나 3연속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든 뒤 12-11로 역전시킨 뒤 계속 몰아치며 한 점도 주지 않고 내리 3점을 따내며 15-11로 경기를 끝냈다. 비자제 선수는 8강전에서 랭킹 1위 오상욱을 꺾은 선수다.
김정환은 16강전에서 세계 2위 일라이 더슈위츠(미국)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세계 8위 카밀 이브라지모프(ROC)를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세계 11위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바자드제를 꺾으며 메달을 따냈다.
김정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남자 사브르 4강전에서 패한 뒤 3·4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은퇴도 번복하고 출전한 나선 마지막 올림픽에서 김정환은 한국 펜싱 사상 올림픽 개인전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됐으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우승 멤버인 관계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 펜싱은 이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3명(최인정, 강영미, 송세라)이 출전했으나 모두 탈락했고, 남자 사브르에서도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8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에게 패했고, 랭킹 9위 구본길이 32강에서 물러난 가운데 김정환이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해데 첫 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펜싱 선수는 총 18명(사브르 8명·에페 8명·플뢰레 2명)이다.
◆ 펜싱- 플뢰레·에페·사브르 차이는?
펜싱은 어떤 칼을 쓰느냐, 어느 부위까지 공격할 수 있느냐에 따라 플뢰레, 에페, 사브르 등 3개 종목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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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뢰레(Fleuret)는 3개 종목 중 공격 가능한 범위가 가장 작다. 칼끝이 꽃처럼 생겨 프랑스어로 ‘꽃’(Fleur)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플뢰레의 공격 범위는 머리와 양팔을 제외한 상체 뿐이며,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다
에페(Epee)는 3개 종몫 중 세 종목 중 공격 범위가 가장 넓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걸쳐 공격이 가능하며, 플뢰레처럼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다.
사브르(sabre)의 공격 범위는 팔(손목 포함)과 머리를 포함(아랫배 제외)한 상체 전부이며, 찌르기 공격과 베기 공격 모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