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안산 그리너스FC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부천FC는 23일 오후 6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킥오프 후 56초 만에 바이아노의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받은 이현일이 터트린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고, 후반 43분 이정찬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FC는 3승(승점 9점)을 거두고 1위로 올라섰고, 안산은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했다.
부천FC는 이날 경기 시작 56초 만에 이현일이 올시즌 최단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섰고, 이후 두 팀은 팽팽히 맞서다가 후반 43분, 바이오의 도움을 받은 이정찬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안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3연승을 달렸다.
부천FC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연고지 이전의 악연이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제주Utd)와 14년 만에 첫 대결을 벌인다.
부천FC는 지난 2006년 2월 2일 부천을 연고지로 부천SK라는 팀명칭으로 1996년부터 10년 동안 활동했던 SK프로축구단이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제주 유나이티드(제주Utd)로 팀 명칭을 바꿨고, 연고지 이전에 따른 부천시민과 축구팬들의 원성과 분노를 샀다(▶관련기사 클릭).
부천SK가 제주로 떠난 이후 부천지역 축구팬들의 열정을 모아 2007년 12월 1일 아마추어 축구단으로 창단한 ‘부천FC 1995’(이하 부천FC)는 이듬해(2008년) K3리그에서 활동해오다가 5년만인 2013시즌부터 프로구단으로 탈바꿈해 K2리그로 진입했다.
부천FC는 제주 유나이티드(제주Utd)가 올시즌부터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됨에 따라 14년 만에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