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5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6으로 패하면서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2019년 이후 일본전 7연패에 빠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일본의 강력한 마운드와 불펜의 약점으로 역전패했다.
한국 선발 최승용(두산)은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2회말 일본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류중일 감독은 유영찬(LG 트윈스)을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한국은 4회초 7번 타자 박동원(LG)의 솔로 홈런으로 2-2로 원점을 만들었고, 5회초 1점을 보태 3-2로 앞섰지만, 5회말 1사 후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선 곽도규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허용했다.
이어 네 번째 투수 이영하가 2타점 안타를 허용해 3-4로 전세가 뒤집혔고, 7회말에는 여섯 번째 투수 정해영이 일본의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3-6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한굳은 이후 추가 득점을 못내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별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