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 직행한 NC 다이노스가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구단 사상 한국시리즈에서 1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유승 확률은 75%(36회 중 27회)였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NC 간판 타자 나성범은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NC는 1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게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고, 이명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NC는 4회말 선두 타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노진혁의 1루 땅볼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권희동이 볼넷으로 1사 1, 2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알칸타라를 상대로 3점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선두 타자 박세혁이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수빈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3루 땅볼과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하며 1-4를 만들었으나 1사 만루 찬스에서 페르난데스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오재일의 타석 때 상대 포수 양의지의 타격 방해로 1사 1, 2루 찬스에서 박세혁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2-4로 추격한데 이어,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3-4로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8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의 외야 플라이로 1사 3루에서 박석민의 외야플라이로 1점을 추기해 추가해 5-3으로 2점차로 벌렸다.
NC는 9회초에 마무리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 선두 타자 김재호, 정수빈, 박건우를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2011년 창단 이래 첫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를 따냈다.
NC 마운드는 정규시즌 19승을 거둔 루친스키는 5⅓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김진성(6회), 임정호(7회), 홍성민과 임창민(8회), 원종현(9회) 등 5명의 구원진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규시즌 20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안타 2삼진 4실점 하며 3-4로 뒤지던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왔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며, NC는 구창모,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을 선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