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과 A매치에서 역대 최다골 차로 대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을 앞두고 중요한 A매치 경기로 치러진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FIFA랭킹 22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76위)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12분 손흥민(LA FC)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볼리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 2무로 우위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선발로는 ‘캡틴’ 손흥민이 원톱에 포진했고, 황희찬(울버햄튼)-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선을 형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진규(전북현대)와 원두재(코르파칸)가 호흡을 맞췄고, 포(4)백 수비진은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김태현(가시마앤틀러스)-김민재(바이에른뮌헨)-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으로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이날 볼리비아전에서는 9월 미국 원정 2연전, 10월 국내 2연전에서 주로 사용했던 수비진의 스리(3)백 대신 포(4)백을 가동한 것이다.

한국은 전반전을 0-0 득점�戮� 끝낸 데 이어, 후반전 초반까지도 다소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지는 듯했지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2분 이었다.

손흥민의 A매치 통산 7번째 프리킥 득점으로, 지닌해 2월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나온 프리킥 골이었다.

손흥민은 A매치에서 통산 54골을 기록해 차범근위의 A매치 최다골(58골)에 4골차로 따라붙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1분 손흥민 대신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 대신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명재 대신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을 투입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3월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에 나섰고, 후반 43분에는 추가골을 넣으면서 지난해 1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A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FIFA 랭킹 22위)와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가나와 역대 전적에서 4승 3패로 조금 앞서 있다.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2-0 볼리비아

득점: 손흥민(후반 12분), 조규성(후반 43분)

출전선수: 김승규(GK), 이명재(후반 31분 이태석),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 원두재, 김진규(후반 40븐 옌스 카스트로프), 이재성(후빈 15분 배준호), 이강인(후빈 40분 양민혁), 황희찬(후반 31분 엄지성), 손흥민(후빈 31분 조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