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54)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5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레바논 원정을 비롯해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6월11일), 8차전 이란전(6월18일)에 출전할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36·인천)이 3년만에 대표팀에 발탁됐고, 대표팀 붙박이 미드필더인 기성용(24·스완지시티)과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 및 재활로 제외됐다.
또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공격수(FW)로 승선한 반면 박주영(셀타비고)은 제외됐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12호골을 터뜨린 ‘손세이셔널’ 손흥민(함부르크)과 주전 골잡이로 자리잡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발탁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측면 공격수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도 발탁됐다.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박종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레바논전에는 결장하지만 이후 우즈베키스탄전과 이란전에 출전할 수 있어 발탁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전 등 3경기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 김치우(서울) 박주호(바젤) 정인환(전북) 김기희(알 사일리아)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도쿄) 김영권(에버그란데)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남일(인천)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황지수(포항) 이청용(볼튼)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FW: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한편,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3승1무1패(승점 10)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3승2무1패, 승점 11)에 승점 1점이 뒤져 있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 조 1위를 탈환할 수 있고, 남은 최종예선 2경기(6월11일 우즈베키스탄, 6월18일 이란)가 홈에서 열리는 관계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순항이 예상된다.
레바논은 1승1무4패(승점 4)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3위는 이란(2승1무2패, 승점 7, 골득실 0), 4위는 카타르(2승1무3패, 승점 7, 골득실 -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