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준.(사진 출처= 파리올림픽 공식 페이스븍_Paris202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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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20·경희대)이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한국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다.
세계 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세계 랭킹 26위)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박태준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몸통을 맞춰 선제 득점을 했고, 종료 1분 7초 전 서로 발차기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가 왼발 정강이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통증을 가라앉힌 뒤 재개된 1라운드에서 9-0으로 앞섰다.
박태준은 2라운드에서 멋진 뒷발차기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히는 등 13-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상대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경기 재잭가 힘들다고 판단해 기권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태준은 이 체급에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이대훈(대전시청 코치)이 은메달을 딴 이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으로 올렸다.
박태준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태권도 남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노골드’로 채면을 구겼으나, 이번 박태준의 금메달 획득으로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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