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6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회(의장 김관수ㆍ민주당)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23일부터 실시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6대 시의회와 더불어 민선 5기 출범 이후 ‘소통’과 ‘참여 행정’을 내세우고 있는 김만수 시장 체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오는 12월1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7일간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 기류에 적지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첫날,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변채옥ㆍ민주당)는 보좌기관인 시정연구단, 홍보기획관, 감사관실 소관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특히 민선 2기와 3기 전반기를 이끈 시장(원혜영 현 국회의원) 재직 시절 운영한 정책개발연구단과 같은 성격의 ‘시정연구단’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후 강평을 통해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와 관련, “시장이 바뀔 때마다 대상 부지가 변경되고 있다”면서 “서울을 비롯한 다른 자치단체의 예를 보면 대부분 문화예술회관 부지가 자연친화적인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또한 앞으로 지하철 7호선 건설에 따라 접근성이 우수한 춘의동 건립부지를 대상 부지로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문예회관 건립 후보지로 △중동 1153번지(기존 부지) △중앙공원 북서쪽(시의회 쪽) △중앙공원 북동쪽(시청 민원실 쪽) △춘의동 301-2(변경 부지) △중동 788(시민회관) 등 5곳을 대상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검토중인 가운데 시의회 차원의 입장 정리인데다, 민선 4기에 확정된 건립부지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심곡복개천 복원과 관련해서는 “뉴타운사업의 시공사와 협의해 뉴타운지구의 중앙으로 친수공간인 실개천이 흐를 수 있도록 기부채납 형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기획재정위는 시정연구단에 대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기업 육성 △재정의 취약성 극복 △역곡북부역 주차장, 오정물류단지, 신흥시장 등 사업 지연 해결책 강구 등을 연구과제로 제시하고, 각 실ㆍ국의 추진시책과 업무 중첩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하고, “시정연구단의 현 인력만으로는 시정의 싱크탱크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나가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으므로 여성을 비롯한 각계각층 전문가 그룹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활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홍보기획관실 소관 사무와 관련해서는“시정소식지(복사골 부천)을 통한 시정소식의 인지도 제고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정소식을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관실 소관 사무와 관련해서는 “시설관리공단과 문화재단의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감사결과 확정 전에 감사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자체 감사 결과에서는 지적사항이 주는 반면에 총리실과 감사원 등 상급기관의 감사에서는 지적사항이 늘고 있는 만큼 감사관실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공단 및 재단 등 산하기관의 자체 감사 기능이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 사안별 시민소통위원회 개최시 찬ㆍ반 패널과 주민 및 지역구 지방의원 등이 참여토록 해 인적 구성을 적절히 배분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