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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ic Photo] 시절이 하 수상하니
 
더부천 기사입력 2014-04-02 11:47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1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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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초여름 날씨
빨리 다가온 절기

봄꽃도 순서없이
꽃망울 터트리고

금 간 담장벽 아래
냉이는 훌쩍 컸다

봄꽃은 피었건만
모든 게 웃자란다.

2014.4.2

'시절이 하 수상하니'는 조선 인조 때 병자호란(1636~1638년) 당시 청나라와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다가 소현 세자와 봉람대군과 함께 청나라 심양으로 끝려가면서 청음 김상헌(1570~1652년)이 지은 시조에 나오는 시귀이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저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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