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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소년들 위한 탐방 프로그램 확대해야’/ 박종구 상동장
초·중·고생, 동주민센터와 인천지법 부천지원 견학
판사와의 대화시간 마련…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
“부천시 전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확대했으면…” 
더부천 기사입력 2013-08-27 10:50 l 박종구 상동장 parkjg@kg21.net 조회 7282


△박종구 상동 동장

우리 상동지역의 강점은 외적으로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반반 나뉘어 있지만 서로 협력하며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는 것과 중동역과 송내역,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갖추어져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는 불우이웃을 위해 매년 꾸준히 큰 돈을 기부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어르신이 한푼 한푼 모은 소중한 돈을 본인보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들고 오는 등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다.

이러한 우리 마을에 대해 바로 알고 애향심을 키워주고자 지난 13일 상동주민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저소득층 자녀 초·중·고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 마을 바로 알기 탐방’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행정기관인 동주민센터와 사법기관인 법원 등을 탐방하고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였다.

청소년들의 관심을 끈 곳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촬영지인 인천지법 부천지원이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법원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실제로 법정에서 재판 과정을 방청했다.

이후 ‘청소년기의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허정룡 판사와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허 판사는 “어릴적 꿈은 천문학을 연구하는 훌륭한 과학자였으나 사춘기를 지나면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정직한 사회를 이루고자 판사의 길을 택했다”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꿈이 있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가 끝난 후에 아이들은 법복을 입고 판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까지 받아가며 즐거워했다. 행사를 마치고 청소년들이 적은 소감문에서 어떤 학생은 “법조계에 꿈을 품게 됐다”는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고, “민사재판 과정을 보며 앞으로 나쁜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학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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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꿈동산마을 주민이 자녀들과 함께 법원을 견학했다. 이날에는 꿈동산마을 옆 동네 통장도 개인적으로 함께 했다. 그 통장은 본인의 동네에서도 이러한 행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기회에는 더 많은 이웃주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한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 행사가 부천시 전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진로결정을 도우며 사는 동네에 대한 애착을 갖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의 미래라고 하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교육와 맛있는 음식들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꿈과 비전, 그리고 사는 동네와 사람을 사랑하는 넓은 마음과 견문을 갖는 것일 것이다. <박종구 상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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