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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의 계속되는 ‘홍건표 시장 선(先)사과’ 시그널
김관수 의원 제기 동료의원들 지원사격 한때 ‘정회’
‘그만 좀’ 서강진 의원에 의원들 격앙된 감정 표출 
더부천 기사입력 2009-11-23 14:16 l 강영백 편집국장 storm@thebucheon.com 조회 6957


△강영백 편집장

또 아슬아슬한 순간을 넘겼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천시의회가 개회될 때마다 부천시민들을 위해 무슨 안건이 상정됐고, 각 상임위원회에서의 심사 기조는 어떠하고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등등에 대한 관심보다는 또 무슨 일이 터져 나오지는 않는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게 시의회 본회의장 주변의 주된 기조가 돼버린 지 오래다.

오는 12월23일까지 열리는 제157회 정례회가 개회된 23일 오전에도 한윤석 의장의 개회사에 홍건표 시장과 시집행부를 향한 ‘뼈있는 말들’이 담겨 있는 탓에 오후에 시정연설에 나설 홍건표 시장에 또 발끈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으나 기우(杞憂)였다.

불똥은 시의회쪽에서 날아들었다고 한다. 홍 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기 직전에 내내 문제가 되고 있는 ‘홍건표 시장의 선(先)사과’ 문제가 또다시 긴장이 감돈 본회의장에서 튀어 나왔다고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본회의장 주변을 어슬렁거려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나름 볼일이 있는 탓에 이곳저곳 취재원이 될만한 곳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는 역시나 였다.

핵심은 시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 홍건표 시장이 본회의장에서 깔끔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시의원들이 보낸 것이다.

그 갈등의 중심에 있는 기획재정위원장 김관수 시의원이 선(先)사과 요구에 먼저 나섰고, 오명근ㆍ류중혁ㆍ변채옥ㆍ강동구 의원 등이 가세해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예외없이 ‘정회’ 수순을 밟았다가, 한윤석 의장이 선(先)사과 문제와 내년도 시정운영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고 안건을 접수받아 상정하는 것과는 별개이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겨우 본회의장이 진정 국면을 되찾고 홍건표 시장은 시정연설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홍 시장은 시정연설에 앞서 “155회 임시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안건을 처리해줘서 감사하며, 앞으로 시의회와 협조해서 잘하자”는 취지를 말을 건넸다고 한다. 홍 시장이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몇몇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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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는 그렇게 끝났으나, 불똥은 ‘정회’ 도중 다른 곳에서 튀었다고 한다. 4선의 서강진 의원이 오명근 의원에게 “이제 그만 좀 해도 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말을 건넸다가 날선 감정을 그대로 표출한 오명근 의원과 말다툼이 이어졌고, 다른 동료의원들도 홍 시장으로부터 선(先)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대세라는 것에 한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한동안 곤혹스런 입장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정례회에서도 홍건표 시장으로부터 선(先)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시그널을 끊임없이 보낼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갈등 기조는 현재 진행형으로 남겨둔 채 24일부터 12월2일까지 시집행부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우리 옛말에 ‘듣기 좋은 콧노래도 한 두번’이라는 말도 있다. 곰곰히 새겨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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