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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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는 ‘규모’와 ‘진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진 발생시 소식을 전하는 용어는 ‘진도’와 ‘규모’가 있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은 두 용어 대한 차이를 모르고 있다.
기상청은 20일 지진 규모와 진도의 정확한 개념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놓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는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수치로 환산한 것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해 계산된 값이며, ‘진도’는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 또는 구조물 피해 정도를 계급화한 것으로 진앙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지진은 규모가 1이 증가할 때 이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32배 증가하며, 진도는 Ⅰ에서 Ⅻ까지 12개 계급으로 나눠지는데, 대체로 지진의 진앙(발생지점) 부근이 가장 높고 진앙에서 멀어질수록 낮아진다.
수정메르칼리 진도계급표(MMI)에 따르면 진도 Ⅵ(6등급)은 모든 사람들이 느끼며,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가고,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진도 Ⅴ(5등급)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잠을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깨어지기도 하며, 어떤 곳에서는 회반죽에 금이 가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진도 Ⅳ(4등급)은 낮에는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나, 실외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고, 밤에는 일부 사람들이 잠을 깨며 그릇과 창문, 문 등이 소리를 내며, 벽이 갈라지는 소리를 낸다.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4.5의 여진의 경우, 경주지역은 진도 Ⅴ, 대구, 창원, 울산, 영천 등의 지역은 진도 Ⅳ, 부산, 거창, 안동 등의 지역은 진도 Ⅲ, 대전, 충북, 서울 등의 지역은 진도 Ⅱ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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