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규모 2.4 여진 발생
20일 오전 9시58분. 사진=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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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8시32분 경주에서 규모 5.8의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무려 400회를 훌쩍 넘어 지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17초에 경북 경주시 남쪽 9km 지역(북위 35.76, 동경 129.20)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상청을 밝혔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발생한 여진은 오전 11시 현재 401회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보면 1.5~ 3.0이 385회로 가장 많고, 3.0~ 4.0이 14회, 4.0~ 5.0이 2회로, 경주 여진 발생 횟수(401회)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발생한 396회의 지진 횟수를 넘어선 것이다.
한편, 리히터 규모별 지진 강도는 다음과 같다.
△규모 0~ 1.9=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규모 2~ 2.9=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며, 창문이나 전등처럼 매달린 물체가 흔들린다.
△규모 3~ 3.9=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의 진동과 비슷하며, 일부 사람이 놀라서 밖으로 나온다.
△규모 4~ 4.9= 집이나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청문 등이 파손되거나 불안정한 위치의 작은 물체들이 떨어진다.
△규모 5~ 5.9= 사람이 서 있기가 곤란하고 가구가 흔들리며 움직이거나 내벽의 내장재 등이 갈라자고 떨어진다.
△규모 6~ 6.9= 제대로 지어진 건물 등 구조물에 피해가 발생하고, 부실 건출물은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규모 7~ 7.9= 땅이 갈라지는 등 지표면에 균열이 발생하며, 건물 기초가 파괴되고 돌담 및 축대 등이 무너진다.
△규모 8~ 8.9= 교량 등 대형 구조물이 대부분이 파괴되고, 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규모 9 이상= 건물들 전체가 무너지고 철로가 휘어지며 지면에 단층 현상이 발생한다.
또 지진 발생시 대피 요령은 다음과 같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고, 건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하지만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진동이 완전히 멈춘 뒤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집안에 있을 경우에는 테이블 밑으로 몸을 보호하고, 머리에 방석 등으로 떨어지는 물체에 머리를 보호해야 하며, 집 밖에 있을 때에는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넓은 공터같은 곳으로 피해야 한다.
또 진동이 느껴지면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고 전기나 가스 등을 차단해야 더 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피할 수 있는 출구를 확보했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대비해야 한다.
만약에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가장 가까운 층에서 내려 대피하고 갇힌 경우에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블록담이나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체 등은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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