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8월 7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일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어제(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35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하면서 산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고, 특히 서울은 7월 26일 이후 10일째 열대야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5잃 오전 6시 기준 열대야가 나타난 주요 지점 및 밤 최저기온 현황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27.0℃, 인천 26.3℃, 수원 26.1℃, 이천 25.2℃, 강화 25.2℃를 각각 기록했고, 강원도는 강릉 29.0℃, 속초 26.2℃, 원주 26.1℃, 동해 25.1℃를 각각 기록했다.

충청권은 청주 26.8℃, 보령 26.8℃, 홍성 26.3℃, 서산 26.2℃, 부여 25.8℃, 대전 25.7℃, 충주 25.2℃를 각각 기록했고, 전라권은 목포 27.2℃, 여수 26.7℃, 광주 26.6℃, 전주 26.4℃, 완도 26.3℃, 고창 26.0℃, 군산 25.9℃를 각각 기록했다.

경상권은 포항 26.7℃, 부산 26.6℃, 대구 26.5℃, 상주 25.9℃, 울산 25.8℃, 밀양 25.5℃, 창원 25.2℃를 각각 기록했고, 제주도는 고산 28.1℃, 제주 27.8℃, 서귀포 27.3℃, 성산 26.3℃를 각각 기록했다.

열대야(熱帶夜)는 밤사이(전일 18:01~09:00)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기온이 33~37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5일이도 기온이 더욱 올라 폭염특보가 강화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