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총은 당초 이날 오후 5시 19분께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 규모 5.3 지진 발생/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비하며 여진 주의’라고 발표했다가 지진 발생 위치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으로 수정하고, 지진 지규모를 4.9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지진의 발생 깊이는 17km로 추정했으며,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제주 지진의 규모 4.9는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65건의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고, 지난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며,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11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가장 규모의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족 8.7㎞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며, 그 다음은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규모 4.9의 제주 지진의 계기진도는 제주에서는 진도5, 전남에서 진도3, 경남·광주·전북에서 진도2, 강원·경기·경북·대구·대전·부산·서울·세종·울산·인천·충남·충북에서는 진도1이다.
이번 제주 지진은 제주 전역에서 진동을 느꼈으며, 전국적으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번 지진에 따른 추가 여진도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진 발생에 따른 진도 등급별 현상은 다음과 같다.
▴진도1= 대부분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돤다.
▴진도2=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진도3=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진도4=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ㅡ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린다.
▴진도5= 거의 모든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깨지고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진도6= 모든 사람이 느끼고,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진도7= 일반 건물에 약간의 피해가 발생하며, 부실한 건물에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진도8= 일반 건물에 부분적 붕괴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부실한 건물에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
▴진도9= 잘 설계된 건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일반 건축물에는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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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10= 대부분의 석조 및 골조 건물이 파괴되고, 기차 선로가 휘어진다.
▴진도11= 남아있는 구조물이 거의 없으며, 다리가 무너지고, 기차 선로가 심각하게 휘어진다.
▴진도12= 모든 것이 피해를 입고, 지표면이 심각하게 뒤틀리며, 물체가 공중으로 튀어 오른다.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은 기상청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