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를 기해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수도권 전역에 ‘폭염경보’를 빌령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간 밤에는 열대야(熱帶夜)가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잠을 설쳐야 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 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강원 동해안과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 북부에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다”며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올 여름 수도권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17일 오전 11시 이후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폭염경보= 서울, 경기도, 인천(옹진군 제외),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제주도(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진도, 목포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보령, 서산, 태안 제외), 강원도(삼척 평지, 강릉 평지, 양양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춘천, 화천, 원주), 전라북도(장수 제외).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 인천 옹진군, 울릉도.독도, 제주도(추자도, 제주도 남부),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진도, 목포), 충청남도(보령, 서산, 태안),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양구 평지, 정선 평지, 동해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철원, 영월), 전라북도(장수).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편, 어제(16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熱帶夜)가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보냈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전국 대부분 지역(일부 내륙 제외)에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7시까지 열대야를 기록한 주요지점의 밤 최저기온은 서울 26.1℃, 수원 25.7℃, 동두천 25.1℃, 인천 25.0℃를 각각 기록했다.
강원도 강릉 28.3℃, 속초 25.0℃, 충청도 청주 26.0℃, 홍성 25.8℃, 보령 25.5℃, 대전 25.0℃를 각각 기록했다.
전라도 여수 25.9℃, 목포 25.9℃, 흑산도 25.7℃, 광주 25.3℃, 전주 25.1℃, 경상도 울릉도 27.4℃, 포항 26.8℃, 부산 26.1℃, 북창원 25.4℃, 양산시 25.4℃, 대구 25.3℃, 김해 25.1℃, 울산 25.0℃를 각각 기록했고, 제주 27.0℃, 서귀포 25.7℃, 고산 25.6℃를 각각 기록했다.
열대야(熱帶夜)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가 되겠고, 모레(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1~39도가 되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