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하철 7호선 754정거장 명칭에 대한 주민 의견을 재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3시 현재 계남역에 대한 명칭 선호도가 신중동역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1만1천65명 가운데 58%인 6천451명이 ‘계남역’을 선호했고, 28%인 3천136명이 ‘신중동역’을 선호했다. ‘중동신도시역’은 12%(1천321명)에 그쳤다. 나머지 157명은 기타 의견 및 의견 없음이란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거주지역을 보면, 중동이 67%인 7천4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미동이 15%(1천711명), 상동이 9%(1천43명) 순 이었다.

이번 지하철 754정거장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는 부천시 지명위원회에서 지난 1월10일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부천구간 6개 정거장에 대한 명칭을 선정하면서 754정거장 명칭을 ‘계남역’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중동신도시 주민들이 “중동신도시의 이미지와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명칭 변경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부천시가 주민 의견을 재수렴해 부천시 지명위원회 재심의 여부를 결정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부천시 지명위원회는 서울 온수역(750 정거장)을 기점으로 ▲까치울역(751 정거장) ▲부천종합운동장역(752 정거장) ▲춘의역(753 정거장) ▲계남역(754 정거장) ▲부천시청역(755정거장) ▲상동역(756 정거장)으로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계남고가사거리에 위치한 754정거장의 명칭이 ‘계남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1만4천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중ㆍ상동신도시주민연합회 카페(cafe.naver.com/bucheonunionㆍ바로 가기 클릭)를 비롯해 중동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은 ‘신중동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중동역’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실시된 시청 홈페이지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는 20일 현재 ‘계남역’ 명칭에 대한 선호도가 ‘신중동역’을 훨씬 압도하고 있어 오는 25일까지 예정된 설문조사 최종 집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같은날 같은 컴퓨터에서 1회 이상 중복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다음날에는 다시 설문조사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사실상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