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6일 새벽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던 부천시 등 경기서부지역 12곳과 서울, 인천 등지에는 이른 아침에 눈발이 바람과 함께 거세게 흩날렸으나 비가 내린 뒤이고 잠깐 흩날리게 내린 관계로 쌓인 눈으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30분에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고, 오전 4시 10분에는 경기도(가평, 남양주, 구리,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서울 등지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하면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기상청은 10분이 지난 오전 4시 20분에 당초 오늘(16일) 새벽으로 예고됐던 서울과 경기도(부천, 김포, 동두천,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남양주)의 대설 예비특보는 발표 가능성이 적어졌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4시 30분에는 당초 오늘 새벽으로 예고됐던 서울, 경기서부의 대설 예비특보는 예상보다 기압골이 빨리 통과하고, 내린 비로 인해 지면에 물이 고여있는 상태로 적설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해제됐다고 밝혔다.
인천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도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해재했다.
기상청은 기압골에 동반된 눈 또는 비 구름대가 시속 35km의 속도로 동남동진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서해안지역의 눈은 대부분 그쳤고, 그 밖의 지역의 눈도 오전(낮 12시)중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서울ㆍ경기도와 강원영서는 밤(오후 9시)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휴일인 16일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떨어져 1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등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서울 예상 체감온도 영하 11도)는 더욱 낮아져 매우 추워지겠고, 휴일에 내리는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반짝 강추위는 19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20일부터 북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찬 공기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회복하겠고, 주말(22~23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올라 포근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