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오후 1시를 기해 경기도 용인시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경기도 9곳(여주, 화성,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평택, 오산)을 비롯해 경북(봉화 평지, 영주, 안동), 충남(서천,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전북군산 등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부터 2일 오후 4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도 용인 201.mm, 경기도 광주시(오포) 196.5mm, 양평 용문산 169.5mm, 서울 남현동 160.0mm, 강원도 정선(신동) 182.5mm, 영월 136.9mm, 태백 136.5mm, 홍천 127.5mm, 평창 124.0mm를 각각 기록 중이다.
충남 공주(유구) 284.5mm, 서천 260.5mm, 부여 252.0mm, 청양 251.0mm, 보령 226.1mm, 전북 군산 군산 304.9mm, 익산(함라) 247.0mm, 보성(복내) 237.5mm, 완주 220.0mm, 경남 신청(지리산) 191.0mm, 영주 186.5mm, 구미 178.2mm, 안동(하회) 175.0mm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전남과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경기남부와 강원영서, 충청, 전북, 경북에는 국지적으로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ㆍ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의 북상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내일(3일)은 제주도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