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울릉도 부근에서 관측된 용오름 현상. 사진= 기상청 제공.
| AD |
지난 주말(6일) 강릉시 남항진과 정동진 앞바다에서 4개의 용오름 현상이 관측된데 이어, 11일 오전 7시10분부터 25분까지 울릉도 북동쪽 3~4km 해상에서 2개의 용오름이 동시에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용오름 현상은 상층 5km 상층부에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온에 의한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측된 용오름은 1985년 이후 울릉도에서 8번째 발생한 것으로, 특히 2개의 용오름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작년 10월11일에도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측된바 있다.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현상으로, 태풍이 접근할 때나 한랭 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급격히 대기층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육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토네이도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