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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시월(10월)의 둘째주 토요일인 11일 오후 부천 중앙공원의 모과나무에 노랗게 익어가는 잘 생긴(?) 모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2014.10.11
◇Tip- 모과(木瓜) 장미과의 낙엽 교목으로, 예부터 ‘모과를 보면 3번 놀란다’고 한다. 첫째는 울퉁불퉁 못생긴 모습을 보고 놀라고, 둘째는 시고 떫은 맛에 놀라고, 셋째는 그윽한 향기에 놀란다고 한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볼품없게 생긴 모과이지만 가을이 되면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과 더불어 늦가을에는 그윽하고 은은한 향기로 인해 방이나 차안에 두면 천연 방향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모과에는 사포닌(saponin),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타닌(tannin)이 함유돼 있고, 씨앗에는 아미그달린(amyg dalin)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동의보감’에 “상한 음식물로 인해 구토와 설사를 하며 근육에 쥐가 나서 그치지 않는 것을 다스리고, 소화를 잘 되게 하며 가래를 없애게 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증상을 낫게 한다”고 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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