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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영화 제목처럼 '직박구리 엿보기'
‘나는 직박구리가 겨울비를 맞으며 한 일을 알고 있다’ 
더부천 기사입력 2014-01-25 13:07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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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甲午年) 청마(靑馬)의 해 2014년 새해 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영상권(아침 1℃, 낮 8℃)의 포근한 날씨에 내리는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는 가운데 쉴새없이 조잘대는 울음소리를 내는 대표적 텃새인 직박구리가 겨울비에도 게의치 않고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한 주택가 담쟁이넝쿨(덩굴)이 타고 올라간 전깃줄에 앉아 있다. 2014.1.25

◆직박구리= 참새목으로 몸길이는 27.5cm 정도이며,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이다. 머리는 파란빛이 도는 회색이고 귀 근처의 밤색 얼룩무늬가 두드러진다.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지저귀는데, 울음소리가 음악적이고 특히 한국에서는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텃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살고 땅 위에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다. 날 때는 날개를 퍼덕여 날아오른 뒤 날개를 몸 옆에 붙이고 곡선을 그리면서 날아간다. 날아갈 때에도 잘 울며 한마리가 울면 모여들어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다.

잡목림이나 낙엽활엽수림 또는 키가 큰 관목림에 나무껍질과 뿌리로 둥지를 튼 뒤 5∼6월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겨울에는 주로 식물의 열매를 먹고, 여름에는 동물성 곤충을 잡아먹는다.

직박구리는 도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경계심이 강해 사주경계를 늦추지 않고 사람이 가까이 가면 멀찌감치 날아가 버린다.

직박구리가 약하게 내리는 겨울비를 맞으면서 조용한 주말 도심 골목길의 정적을 깨우고 있다.

↑↓ 직박구리는 날카로운 부리로 먹이를 쪼아 먹을 때만 빼고 나뭇가지 등지 앉아 있거나 힘친 날개짓을 하며 날아갈 때도 ‘삐리릭~ 삐리릭~ 삐릭~ 삐릭~ 삑~ 삑~ 삐이이~!’ 등 다양한 울음소리를 내며 연신 조잘거린다.

직박구리가 담쟁이넝쿨이 타고 올라간 전짓줄에 앉아 겨울비 맞으며 쉬지 않고 조잘대고 있다.

직박구리가 담쟁이넝쿨(담쟁이덩굴)이 타고 올라간 전깃줄에 앉아 연신 조잘대고 고개를 사방으로 돌리면서 사주경계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겨울비를 맞으며 전깃줄에 앉아 사주경계를 하며 연신 조잘대던 직박구리가 인적이 뜸한 것을 확인한 뒤 주택가 담장을 타고 올라간 담쟁이넝쿨의 열매를 따먹으려고 하고 있다.

“저 보이나요?” 직박구리가 담쟁이열매를 따먹기 위해 넝쿨에 앉아 있다.

1998년 9월 개봉한 짐 길레스퍼 감독의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t)’라는 긴 제목처럼 ‘나는 직박구리가 겨울비를 맞으며 한 일을 알고 있다’. 겨울비 내리는 날 창문 틈으로 직박구리가 담쟁이넝쿨 열매를 따먹기 위한 행동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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