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인 11월의 둘째주 휴일인 11일 늦가을 단풍이 새벽부터 겨울을 재촉하며 내리는 비에 흠뻑 젖어 완연한 가을색을 드러낸 채 간간이 불어오는 찬바람에 떨어진 낙엽이 지천으로 깔려 만추(晩秋)의 풍광이 물씬 묻어나고 있다.

올 가을들어 아홉번째 내리는 늦가을비(부천지역 기준)로 인해 궂은 날씨이지만 따뜻한 옷차림으로 가까운 도심 공원을 찾으면 막바지 늦가을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비는 이날 오후 들어 그치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음주 목요일(15일)에는 수도권지역의 아침기온이 0도를 기록하는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