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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째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말복(末伏)인 12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주택가에 잎이 새의 깃털같은 모양을 닮은 ‘새깃유홍초(留紅草)’가 별(★)모양의 빨간 전구같은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가을까지 별(★)처럼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워’이다. 2013.8.12
◇Tip- 유홍초(留紅草)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길이는 1~2m 정도 자라고, 덩굴이 왼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빗살같이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붉은색·흰색 등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긴 꽃줄기 끝에 1∼2개가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화관통은 길고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져서 거의 수평으로 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데,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종자는 줄 모양이며 길다. 관상용으로 주로 심는다.
잎이 새의 깃털처럼 갈라진 것은 ‘새깃 유홍초’, 잎이 갈라지지 않고 둥근 것은 ‘둥근잎 유홍초’라고 부른다.
‘새깃 유홍초’의 새빨간 꽃잎은 초점마저 흐려지게 할 정도로 원색의 빨강색으로 인해 고흐의 <파이프를 물고 귀를 붕대를 한 자화상>의 배경보다 더 강렬하다.
29년 전 논산훈련소에서 위병 근무로 군대생활을 하던 시절 야간에 별(★)판을 달고 서서히 다가오는 장군 차량을 향해 위병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일사불란한 동작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 위엄이란… ‘새깃 유홍초’를 보면서 군대시절에 늘상 마주친 별(★)판을 단 차량이 오버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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