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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도심에 제비 귀환!… 원미동에 “지지배배…”
원미구 원미2동 주택가와 전통시장 주변 훨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비가족 날아와 ‘둥지’ 
더부천 기사입력 2013-04-27 14:10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9869


제비가 '또' 돌아왔다!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주택가와 시장 골목길 상공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던 제비가 전깃줄에 앉아 있다. 20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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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도심 한복판에서 제비떼가 힘찬 날개짓을 하며 연신 ‘지지배배~’, ‘지지배배~’ 조갈거리며 힘찬 날개짓을 하다가 전깃줄이나 주택가 지붕 등지에 앉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해에 이어 부천에 반가운 제비가 돌아왔다.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주택가와 시장 골목 상공에는 날쌘 모습을 한 제비 가족들이 무리를 지어 힘찬 날개짓을 하는 모습을 넉넉히 볼 수 있다.

부천에서 제비가 목격된 것은 지난 2009년 6월 <더부천(The부천)>이 원미구 심곡1동 한 주택가에서 목격된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목격도 원미2동 일대가 매년 봄이면 제비 가족들이 찾는 곳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인 여름 철새인 제비는 4월쯤에 봄소식과 함께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공해과 소음 등으로 도심에서 힘차게 날개짓과 함께 ‘지지배배~’ 조잘대는 제비를 목격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


“제가 제비입니다. 미끈하죠?”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에 가면 힘찬 날개짓을 하는 제비를 볼 수 있다. 2013.4.27

원미2동 일대에서 제비 가족들의 둥지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이곳에는 오래된 단독주택와 연립주택이 많고 주택가에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 제비가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것을 보인다.

지난해에도 부천로 96번길(원미2동) 주택가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는 제비떼를 넉넉히 볼 수 있었는데 올해도 제비때가 찾아와 힘찬 날개짓을 하며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다.
부천 도심에서 제비가 목격된 것은 심곡1동 주택가에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째 둥지를 턴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한때 사라졌다가 지난해 3년만에 목격된 데 이어 2년째 원미2동 일원에서 제비 가족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오래 전에는 주택가에 둥지를 털고 한 가족처럼 지냈던 제비 가족을 요즘 도심에서는 보기가 좀처럼 힘들어 이제는 제비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3년 4월17일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주택가와 시장 골목길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는 제비 가족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더욱 반갑고 귀한 손님이 아닐 수 없다.

부천 도심에 찾아온 '제비' 감상하세요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제가 오리지널 제비입니다”


이마와 목은 어두운 붉은 갈색이 선명한 제비


“흐음~ 쉬면서 세상구경 좀 할까…”


“꽃피는 봄이 오면 내곁으로 온다고 말했지. 노래하는 제비처럼…”

패션모델 출신으로 맑은 허스키에 웃을 때 살짝 드러나는 덧니가 매력적이었던 인기가수 윤승희 씨가 1977년 9월에 부른 ‘제비처럼’이 한때 유행한 적이 있다. 요즘도 봄이 오면 대표적 봄송 가운데 하나로 들을 수 있는 노래이며, 노래방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신나는 곡 중에 하나다.

꽃피는 봄이오면 내곁으로 온다고 말했지
노래하는 제비처럼

언덕에 올라보면 지저귀는 즐거운 노래소리
꽃이 피는 봄을 알리네

그러나 당신은 소식이 없고
오늘도 언덕에 혼자 서있네

푸르는 하늘보면 당신이 생각나서
한마리 제비처럼 마음만 날아가네

당신은 제비처럼 반짝이는 날개를 가졌나
다시오지 않는 님이여.


미끈한 유선형 몸매를 가진 제비


머리 모양도 이쁜데…“봄바람이 스타일 구기게 하네”


까만 깃털이 봄햇살을 받아 윤기가 흐른다


“제가 제비라서 사진발도 잘 받고 포즈도 죽여요”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오후 파란 하늘 아래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시장 골목길 전깃줄에 앉은 날쌘돌이 제비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을 포착했다. 2013.4.27

<여름 철새 ‘제비’는…>

서울시에서는 지난 2000년 보호종으로 지정된 제비는 참새목 제비과의 여름 철새로, 몸통 위 양 날개부분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이마와 목은 어두운 붉은 갈색, 배 부분은 크림색을 띤 흰색 깃털이다. 오늘날에는 도심지에서는 좀처럼 볼 수가 없다.

벼랑이나 처마밑에 진흙을 이용해 자신의 침과 섞어 수직벽에 붙도록 둥지를 만들어서 암수 한쌍이 4월 하순~7월 하순에 3∼5개의 알을 낳아 13∼18일 동안 품고 부화한 지 20∼24일이면 둥지를 떠나는데, 번식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한다.

둥지 재료를 얻기 위해 땅에 내려앉는 것 외에는 거의 땅에 내리지 않는다. 먹이는 파리, 딱정벌레, 매미, 하루살이, 벌, 잠자리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으며, 땅 위에 있는 먹이도 날면서 잡아먹는다.

날개 끝이 가늘어 빠른 비행에 유리하고 여름에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다. 매년 같은 둥지를 고쳐서 사용하기도 하고 새로 둥지를 짓가도 한다. 귀소성(歸巢性)이 강해서 여러 해 동안 같은 곳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유럽, 아시아 및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동남아시아, 뉴기니섬, 오스트레일리아, 남태평양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천적으로는 둥지를 빼앗는 참새가 있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는 습기때문에 몸이 무거워진 곤충을 잡아 먹기 위해 제비가 낮게 날기 때문이다.

제비는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는 왕자를 도와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다가 얼어 죽는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의 전래동화인 ‘흥부와 놀부전’에서도 마음 착한 흥부를 돕는 존재로 묘사돼 있다.

또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흥부전’에서 등장하는 제비는 복과 행운을 가져다 주는 반갑고 친근한 철새가 로 매년 음력 3월3일 삼짇날이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제비 부부는 으레 봄소식과 함께 나타나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시골에서는 초가지붕 처마 밑에 흙을 날아다가 촘촘히 쌓아 둥지를 튼 제비 부부가 새끼를 낳으면 제비집 아래 마당이나 방문앞 마루에는 하얀 똥이 쌓이지만 더럽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없었고, 새끼들이 서툰 날개짓을 하다가 둥지를 떠나 힘차게 비상하며 둥지를 들락날락하며 한 식구처럼 지내다가 가을이 오면 둥지를 떠날 때면 다음해는 복을 물고 돌아오기를 바랄 정도로 친숙했다.

요즘에는 잊혀져 가는 제비 가족을 개발이 조금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오래된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들이 많이 남아 시간이 멈춘 듯한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조용한 주택가과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시장 골목길 상공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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