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천 도심 한복판이 원미구 심곡1동 한 주택가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제비' 가족이 살고 있는 것이 <더 부천> 카메라에 포착됐다.
부천시 도심에서 제비를 본 것은 1990년대 초까지이며, 그 이후에는 제비를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관계로, 심곡1동에서 만난 제비가족은 반갑기 그지 없었다.
이곳에 둥지를 턴 제비가족은 올해로 4년째인 것으로 이 집주인 딸(고 1학년)에 의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인근에 논 등이 없는 관계로 어미 제비의 행동 반경이 그만큼 넓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천적인 참새떼가 도심 곳곳에 날개짓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제비 가족이 둥지를 털고 새끼를 낳아 무사히 여름 한철을 보내고 내년 또 볼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14일 오후 둥지에는 전날 밤에 보았던 다섯마리 새끼 제비 가운데 2마리만 둥지에 남아 있었다.
3마리 새끼 제비는 어미 제비와 함께 비상 연습을 위해 나들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