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선 전 의원은 16대 국회의원 시절 지난 2003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 연장 대가로 옥외광고물업자로부터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2006년 2월15일 1심(대구지법)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5년, 추징금 8천만원을 선고받았다.
배 전 의원은 이어, 2006년 11월23일 항소심(대구고법)에서도 징역 4년에 추징금 8천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 그동안 대법원 최종 판결을 기다려 왔기 때문에 대법원이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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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전 의원은 대법원 상고심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18대 총선에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고 부천 원미을에 출마해 3선에 도전했으나, 한나라당 이사철 후보와 4번째 대결을 벌였으나 패했다. 이로 인해 18대 총선 당시에서도 이사철-배기선 두 사람은 이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맞고소를 하는 등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배 전 의원의 개인적 입장에서 보면 이번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정치적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고 부천지역정가 구도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어떠한 판결이 내려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같은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강신성일(71) 전 한나라당 의원은 2005년 2월 구속된 뒤 배 전 의원의 1심이 끝나기도 전인 같은해 11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실형을 살다 지난해 2월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으나, 그동안 형평성 시비가 끊이지 않아 2006년 11월 대법원 상고 이후 1년7개월 여만에 열리는 대법원의 상고심 선고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