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총선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가 지난 5일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66명의 1차 낙천대상자를 발표한데 이어, 10일 비현역 의원 가운데 발표한 2차 낙천대상자 42명에 한나라당 부천원미을지구당 이사철 위원장도 포함됐다.
총선연대가 밝힌 이사철 위원장에 대한 낙천 대상자 선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지난 1984년 57일간 불법구금을 당한 이장형 사건의 담당 검사였고, 1985년 10월8일 학원소요사건과 관련하여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5년을 구형하였다가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재판을 받을 정당한 이유가 없다. 소신을 굽힐 수 없다'고 하자 '법정 태도가 나쁘므로 의견을 바꾸겠다'며 이례적으로 2년을 추가 구형하여 징역 7년을 그 자리에서 구형한 반인권 전력을 들었다.
또 1998년 10월27일과 28일 정무위 국감 때 국창근 의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욕설을 주고받고 1998년 12월9일 점심 회식자리에서도 공정거래위 계좌추적권 부여 문제로 욕설 시비를 벌였고, 2000년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낙선대상으로 지목하자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에서 '미친 자식들 별 짓 다하고 있네'라고 발언한 점 등 도덕성 및 자질을 지적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라당 18명, 새천년 민주당 19명, 열린 우리당 7명 등 모두 44명의 낙천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편 총선연대가 지난 5일 발표한 1차 공천반대인사 66명 가운데 민주당 안동선 의원(부천원미갑)과 최선영 의원(부천오정구),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부천원미을)이 포함됐다.
총선연대측이 밝힌 부천지역 현역의원 3명의 공천 반대 사유는 다음과 같다.
▲안동선 의원= 지난 2002년 8월16일 민주당을 탈당, 이후 국민통합21에 참여하다가 2002년 12월3일 자민련에 입당한데 이어 지난 1월14일 민주당에 입당한 전력과 지난 2001년 8월16일 청주에서 열린 국정홍보대회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겨냥해 친일파 가문을 얘기하고 직함을 부르는 대신 '놈'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문제가 됐다.
▲최선영 의원= 지난 2002년 민주당 잠시 탈당했다가 같은해 11월26일 복당한 것을 문제삼았다.
▲배기선 의원= 지난 2000년 12월3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하여 민주당을 탈당, 자민련에 입당했다가 2001년 9월10일 민주당으로 복당한 전력과 16대 총선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해 재정신청 인용, 벌금 500만원 선고유예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