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빚어지고 있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중앙당은 물론 부천시 4개 당협위원회는 당황한 빛이 역력하고, 경기도의원과 부천시의원 선거 출마후보들조차도 부천시장 후보 확정이 늦어지면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표)는 6.13 지방선거에 나설 부천시장 후보자 추천신청 추가 공모를 5월 7~9일(오후 5시)까지 사흘간 접수받는다고 7일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공지했다.
앞서 지난 3일까지 부천시장 추가 공모를 했으나 후보자를 물색하지 못해 이번에 또다시 추가 공모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는 당초 김인규(69) 전 오정구청장이 단독 공천을 신청해 지난 3월 25일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면접심사까지 마쳤으나 부천시 4개 당협위원장 가운데 1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결과를 보고 출마를 내심 준비하면서 4개 당협위원장 간 두차례에 걸친 합의 추대가 불발됐다.
| AD |
물밑 출마를 준비했던 당협위원장이 4월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출마를 할 수 없게 된 이후 4월 10일 경기도내 14곳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발표에서 부천시장 후보 공천이 제외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도록 하면서 급기야는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은 4월 11일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 신청에 따른 활동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으며(▶관련기사 클릭), 이후 마땅한 부천시장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고 끝에 악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는 대조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9인 후보 공천 경쟁으로 출발해 6인 1차 경선, 2인 1차 경선으로 통해 지난 4월 29일 장덕천(53) 전 부천시 고문변호사로 후보를 확정했으며, 바른미래당도 다음날인 4월 30일 이승호(58) 부천시 원미갑 지역위원장의 후보 공천을 확정해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무소속으로 윤병국(55) 부천시의원이 일찌감치 부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도당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 를 통해 부천시 제4선거구(중동·상동·상1동·상2동·상3동)에 출마할 경기도의원 후보자를 4~8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부천시 제4선거구 후보자 공모는 세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