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과 부산ㆍ경남(PK)은 여야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여야의 텃밭 지역은 ‘본선’과 다름 없는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 가운데 11명을 경선으로 선출한다.
반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경쟁력 있는 거물급 인사를 전략 공천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1995년 민선 1기 선거 이후 23년 만에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이 경선(본경선 18~20일, 결선투표 23~24일 결선투표)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전략 공천이 유력하다.
바른미래당에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변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거 막판 아른바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ㆍ전해철 의원ㆍ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은 오는 18~20일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1차 경선에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경선 1위와 2위 후보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결선 투표를 실시해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남경필 현 경기지사를 일찌감치 전략 공천했다.
◆인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을 역임한 박남춘 의원ㆍ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ㆍ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오는 15~17일 경선(권리당원 투표 50%+여론조사 50%)을 통해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경선 1위와 2위 후보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결선 투표를 실시해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유정복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부산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후보로 확정됐고, 자유한국당은 서병수 현 시장이 후보로 나선다.
두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이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거돈 전 장관은 1.31%p 차로 패한 바 있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박빙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성권 전 의원, 정의당은 박주미 전 시의원이 출마한다.
◆경남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이 후보로 나서고,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후보로 나선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김해을 총선에서 맞붙어 김태호 전 지사가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여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강기정 의원ㆍ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ㆍ양향자 최고위원이 경선(본경선 18∼20일, 결선투표 23∼24일)을 벌인다. 당초 7명이 출마했으나 후보 단일화(강기정·민형배·최영호→강기정) 후보와 컷오프(이병훈), 윤장현 현 시장의 불출마로 4명의 후보가 물러났다.
◆대전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ㆍ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ㆍ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경선을 벌인다.
자유한국당은 박효성 전 대전시장이 후보로 나선다.
◆울산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송철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고문이 후보로 나서고, 자유한국당은 김기현 현 시장이 후보로 나선다.
◆강원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최문순 현 지사가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김연식 전 태백시장을 물리친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후보로 출마한다.
◆충북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재선의 이시종 충북지사ㆍ4선의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이 경선(11~13일 전화 여론조사 방식)을 벌여 후보를 확정한다.
자유한국당은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후보로 나서고, 바른미래당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출마했다.
◆충남도지사 선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논란으로 민심이 출렁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ㆍ양승조 의원(천안병)이 경선(3~15일)을 벌인다.
자유한국당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후보로 출마하고, 바른미래당은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후보로 나선다.
◆전남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김영록 전 의원(3선)ㆍ신정훈 전 의원(재선)ㆍ장만채 전 교육감이 경선(13~15일)을 벌인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지원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송하진 현 지사ㆍ김춘진 전 의원(3선)이 경선(13~15일)을 벌인다.
◆대구시장 선거
보수(TK) 텃밭으로 자유한국당은 권영진 현 시장ㆍ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ㆍ이재만 전 최고위원ㆍ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경선을 벌여 오는 9일 후보를 확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식 전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ㆍ이승천 전 제18대 문재인대통령후보 대구시선대위 상임위원장ㆍ임대윤 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이 경선(본경선 15~17일, 결선투표 20~21일)을 벌인다.
◆경북도지사 선거
자유한국당은 김광림 의원ㆍ남유진 전 구미시장ㆍ박명재 의원ㆍ이철우 의원이 경선을 벌여 오는 9일 후보를 확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후보로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김우남 전 의원(3선)ㆍ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경선(11~13일)을 벌인다.
자유한국당은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이 후보로 나온다.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현 지사는 탕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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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이춘희 현 시장이 나선다.
자유한국당은 이성용 전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는 등 야당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