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위원장 류석춘)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ㆍ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도록 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는 “2016년 4월 총선 공천 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며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헌ㆍ당규에 따른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받아야 할 최소한의 예우는 물론 자연인으로서 인권침해 없이 공정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또 “계파 전횡으로부터 비롯된 국정 실패에 책임이 가장 무거운 서청원ㆍ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며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굳앙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탈당 권유의 징계 의결를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윤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제명 처분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