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일과 5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대선 후보들도 지지층 표를 최대한 끌어오기 위해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홍대거리에서 프리 허그를 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SNS에 인증샷 올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투표한 뒤 휴가 가면 승리한다’는 이른바 V3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기호 4번을 강조하며 ‘4전 투표하자’고 홍보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박찬욱 감독 등 유명인사들의 인증샷을 공개하기로 했다.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의 4일(목)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14:00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코엑스 SM아티움- 강남구 영동대로 513)
18:00 고양시 집중유세(일산 문화광장-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75번길 38-5).
◆기호 2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07:20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FM 95.9MHz)
10:00 경북 안동 거점유세(신한은행 안동지점, 경북 안동 중앙로 41)
11:30 경북 영주ㆍ봉화 거점유세(태극당 앞, 경북 영주 번영로 154)
13:20 천태종 도용 중정대종사 예방(구인사, 충북 단양 영춘면 구인사길 73)
15:20 충북 충주 거점유세(충주체육관 광장, 충북 충주 예성로 266)
16:50 충북 제천 거점유세(중앙로 차없는 거리, 충북 제천 의림대로 14길 10)
19:30 강원 동해 거점유세(흥국생명빌딩 앞, 강원 동해 천곡로 71).
◆기호 3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07:30 국난극복의 의지 팔만대장경을 만나다(합천 해인사, 경남 합천군)
10:00 안동 경북도청 방문 및 도민들과의 만남(경북 안동시)
10:30 안동 하회마을 방문(경북 안동시)
12:20 구미 노인종합복지관 방문(경북 구미시)
13:05 구미 시민과의 만남(구미역 광장, 경북 구미시)
14:00~21:30 안철수, 걸어서 국민속으로(페이스북 라이브 중계), 시작점: 동대구역(대구 동구).
※ 18:00 ‘국민이 이깁니다’ 대구 국민승리유세(동성로 롯데시네마 앞, 대구 중구)
22:00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기호 4번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09:00 이화여대 학생들과의 만남(이화여대 정문 앞 및 ECC)
10:10 서강대 학생들과의 만남(서강대학교 리찌과학관 앞)
12:00 판교 테크노밸리 인사(유스페이스광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70)
14:00 한양대 학생들과의 만남(한양대역 2번 출구, 학생회관 앞)
16:00 홍대 앞 거리인사(홍대입구역 9번 출구)
18:30 성신여대 앞 거리인사(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
20:00 대학로 거리인사(혜화역 4번 출구).
◆기호 5번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08:30 긴급좌담회-황교안 체제 안보농단과 한미동맹(본청 223호)
12:00 제주대학교 유세(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정문)
13:20 제주 동문시장 유세(동문시장)
17:30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 희생자 조문(거제시 거붕백병원 장례식장).
■대선 후보 '부처님 오신날‘ 5월3일 ‘5인 5색’ 유세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인 어제(3일)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은 오전에는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대선 후보들은 오후에는 전국 곳곳을 찾아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 막판 보수층의 결집 움직임을 경계하며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층의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문 후보는 “어대문 하면 큰일난다”며 “투대문!”을 외쳤다.
대세론에 기댄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란 뜻의 ‘어대문’ 대신,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투대문’을 강조하며 투표 탐여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국정농단 세력이 무섭게 뭉치고 있다”며 “사전투표의 바람을 대선 당일 태풍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어 출신 지역이자 정치적 고향인 경남을 찾아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해야 나라가 안정된다. 그래야 개혁이든 통합이든 해낼 수 있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홍준표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며 경남이 고향인 홍준표 후보를 견제했고, 마산 야구장 건립 등 지역 숙원 해결사를 자처하며 경남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보수 색채가 강한 영남지역을 나흘만에 다시 찾아 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이며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기려고 하는 사람하고, 지지 않으려고 하는 싸움은 이기려는 사람이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하며, “남은 일주일은 지난 6개월에 맞먹는 압축된 시간이고, 이 며칠 동안 조금만 더 올라가면 대역전을 이룰 수 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홍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문재인 후보와 이미 양강 구도를 이뤘다”며 “누가 위기를 수습할 적임자인지 ‘양자 끝장토론’으로 국민들의 판단을 받자”고 문 후보에게 제안했다.
홍 후보는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지연에 문 후보 측과의 뒷거래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기들(SBSB)이 잘못했다고 그걸(기사를) 갖다가 지워버리고, 세상에 대통령 되기도 전에 언론탄압을 그리 하는 사람이 무슨 대통령이냐”며 문 후보와 언론사를 함께 비판했다.
홍 후보는 경찰 지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제 검찰의 독주 시대는 끝났다”며 경찰에 영장청구권 부여와 기본급 인상 등을 약속했으며, 폭력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넘어서면 가차없이 제압하도록 해 사회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전북을 찾아 집중 유세를 통해 ‘전북 미래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 꼭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둘 중 어느 쪽이 돼도 나라가 분열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새만금을 4차 산업혁명의 전략기지로 구축하고, 탄소 밸리와 서해안 금융허브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더 이상 국민이 분열되지 않고, 유능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라고 지칭한다. 나라를 분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생각이 다르다고 적(敵)으로 돌리는 것, 그게 박근혜 정부 때 블랙리스트였다. 문재인 후보 집권해도 똑같은…”이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도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자유한국당이 부활하겠다는 것은 국민 자존심을 짓밟고 정의를 꺾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영남과 서울을 오가며 개혁 보수 표심잡기에 나서 “집단 탈당 사태 이후 3만원, 5만원씩 보내주는 후원금에 눈물이 났다”며 대선 완주를 거듭 강조했다.
유 후보는 “동료 의원들이 많은 분들이 떠났지만 여러분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저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승민 후보의 유세에는 당내 의원들과 남경필 경기지사, 유 후보의 아들과 딸까지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앞서 경남 거제 조선소 크레인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유 후보는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솔직히 기(氣) 받으러 왔다”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로병사, 중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눈을 뜨라고 했다, 눈을 뜨고, 똑바로 보고, 똑바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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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아 “다른 후보들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의 왼편에 있는 심상정, 여기서부터 대한민국 개혁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강원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삼척 원전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