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V토론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경기 부양 대책과 일자리 창출 방안 등 경제 분야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 TV토론회는 120분(2시간) 동안 정해진 주제 없이 대선 후보들이 3분간 주요 경제정책을 발표한 뒤 후보간 1대1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탠딩 토론이 아닌 후보들이 앉아서 토론을 벌이며, 2시간 동안 ‘경제 분야’에 대한 정책 검증을 하는 관계로 보다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 마련과 일자리 창출 주체가 공공이냐, 민간이냐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토론회는 발언 시간 제한을 빼면 특별한 규칙이 없는 완전 자유토론이 많았지만, 오늘 경제분야 토론은 한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먼저 3분 동안 설명하면, 나머지 후보들이 순서대로 검증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마다 각각 2분씩 검증 기회를 갖게 돼 자유토론 형식보다는 좀더 정책 검증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첫 번째로 경제 정책을 설명하고,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정부 구성을 위해 국민으로부터 인사 추천을 받는 국민추천제를 실시하고 국무총리의 인사제청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SNS를 통해서도 “정부가 나서서 청년 1인 가구를 가족처럼 챙기겠다”며 1인 가구 주거 지원 확대와 30세 이하 단독 세대주에 대한 민간금융 주거자금 대출 확대 등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독교 단체와 교육 단체를 방문해 “역전의 계기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방문하며 보수층 결집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홍 후보는 “청와대 안보실장은 한미연합사 대장 출신을, 법무부 장관은 강력부 검사 경력의 호남 출신 인사를 발탁하고, 국방부 장관은 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할 것인지에 대해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 방안이 결정되면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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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또 “탄핵 반대세력과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면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제안했고, 김 전 대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내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민주적 절차로 후보를 뽑아놓고 흔들기 하는 건 정당 역사상 없다”며 “어떤 흔들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사드 전격 배치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