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김종인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의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이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대표직도 수행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비대위는 이날 당선 안정권인 A그룹(1~10번)·B그룹1번~20번)과 나머지 C그룹(21번~) 으로 나눴던 구분을 없애고, 추천 인원도 당초의 43명에서 35명으로 조정하기로 했으며, 7명은 전략 공천하고 나머지 28명은 중앙위원회에서 1인당 남자 2표, 여자 2표씩 투표를 통해 순번을 정하기로 했다.
김종인 대표는 당초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했고, 박경미 홍익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1번을 유지했고, 김성수 대변인은 10번,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12번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또 당초 당선 안정권에 포함됐다가 아들의 비리 방위산업체 근무 사실이 논란이 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원래 명단에 없던 사람을 포함시켰다.
[3보] 김종인 대표, 21일 비대위 불참… 당무 거부
21일 오전 10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1일 비례대표 명부가 전날(20일) 중앙위 반발로 확정되지 못한데 반발, 비상대책위에 불참하는 등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명부 확정을 재시도하기 위해 다시 열리는 중앙위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보] 중앙위 비례대표 순번투표 불발… 21일 재소집
20일 오후 3시50분.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오후 2시 중앙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후보자 43명의 순위를 결정하려 했으나 중앙위원들이 비례대표를 A그룹(1~10번), B그룹(11~20번), C그룹(21~43번)으로 나눠 투표하는 것이 당헌·당규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의결에 실패하고, 21일 오후 3시에 중앙위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1보] 김종인 대표, 중앙위 모두 발언
20일 오후 3시20분 현재 김종인 대표, 오후 2시 열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중앙위원회의 모두발언 내용.
“오늘 우리당의 전문성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총선에 승리하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굉장히 유능한 수권정당이 돼야 한다.
수권정당이 되려면 우리가 유능한 인물을 많이 찾아야 하고, 그 인물들을 보고 국민이 ‘과연 저 당이 수권정당의 채비를 하고 있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여러 비례대표 후보들은 앞으로의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에 자기 나름대로의 면모를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분이라고 확신한다.
비례대표 후보에 많은 분들이 입후보를 하셨기 때문에 엄선해서 오늘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지만, 여기에서 낙천하신 분들에 대해서도 대단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기 모이신 중앙위원들께서는 오늘 후보들이 발표하는 정견을 잘 듣고 어떤 후보가 우리당 앞날과 선거 과정에서 보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들인지 참작해서 투표해주기 바란다.
지역구 공천을 받으신 분들도 많이 참석한 것 같은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공천의 즐거움은 일시적이고 지금부터 4월 13일까지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 해야 한다.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소망하는 적정선을 확보해야만 내년 대선을 위한 수권정당으로서의 채비를 갖출 수 있다. 내년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한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4.13 총선에 최선을 기울여주길 당부 드린다.”
2번은 김종인 대표 본인에게 공천
1번은 여성인 박경미 홍익대 교수
6번에 최운영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속보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오전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더민주의 비례대표 후보 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례대표 1번에는 여성이 공천되는 관례에 따라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2번에 김종인 비대위 대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6번에는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결정됐다.
특히 김종인 대표에게 주어진 ‘비례 3명 공천 권한’ 중 하나를 본인(2번)에게 사용하고 나머지 2명은 1번, 6번을 공천한 것이다.
더민주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당선 가능성이 큰 안정권 순위를 15번 정도까지로 보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11대 총선과 12대 총선, 14대 총선,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4차례 지냈으며,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다면 모두 5차례에 걸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내게 된다.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하지만 더민주의 비대위 대표를 맡아 당을 운영하는 김종인 대표가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거 물갈이하면서 자신은 당선 안정권의 비례대표 공천을 받을 경우 적지않은 당내 반발과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더민주는 비례대표 후보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발표한 뒤, 각 그룹별로 순위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후보의 순위를 결정하도록 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2시 중앙위원회를 열어 순번투표를 통해 1~10위, 11~20위 그룹 내에서 비례대표 순번이 정해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순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은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 결과 발표 내용.
A그룹(1~10번)
김성수 대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비례 2번.
김숙희(여)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문미옥(47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박경미(여·50)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비례 1번.
박종헌(62) 전 공군참모총장
양정숙(여·51)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이용득(62)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금(여·61)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최운열(65)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비례 6번.
B그룹(11~20번)
송옥주(여·50)더민주 정책실장
심기준(54)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무특보
이덕환(61) 서강대 화학과 교수
이수진(여·46)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수혁(67)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이재서(62) 총신대 교수
이재정(여·41) 민변 사무차장
이철희(50) 더민주 선대위 전략홍보본부장
정은혜(여·32) 전 더민주 상근 부대변인
정춘숙(여·52)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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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23명)
이들은 정견발표 없이 투표 진행, A B그룹은 3분씩 정견발표 한 후에 순위 투표로 정해짐. A그룹은 남성 남은 번호는 4번, 8번, 10번. B그룹은 13번을 제외하고 남녀가 홀짝으로 나눠서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