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는 17일 오후 조억동 광시장 후보와 광주시 발전 공동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유시민 후보 단일후보 이후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도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본다. 오늘도 다녀보면 우리 지지자들이 굉장히 우려를 하면서 응집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그간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사실 잘 안 나섰던 관계로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있다가도 본선에서 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똘똘 뭉치면서 단결해야 한다고 하더라. 오늘 광주에서만 100차례 이상 그런 이야기 들었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보통 국민들이 지방선거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며 “개인적으로 유시민 후보가 저를 상당히 도와주는구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유시민 후보의 천안함 관련 논란 발언을 두고 북의 어뢰로 판명되면 유시민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 김 후보는 “국민들께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 엄중한 심판을 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유시민 후보가 야권 단일화 이후 민주당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시민 후보는 제가 세어 보니 셀 수 없을 만큼 당을 깨고 만들고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 AD |
김 후보는 “저는 94년 당시 지금의 한나라당인 민자당에 입당했는데, 당시부터 유 후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 같더라”면서 “국민참여당을 만들 때도 민주당과 도저히 못하겠다고 민주당 자체를 부정하면서 참민참여당을 새로 만들었는데, 선거 때가 되니 뜻을 같이 하겠다고 하는데 당연히 뜻을 함께 하고 같이 움직이면 합당을 해야 하는데 지난 방송 토론때 그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방자치를 연립정부로 하겠다는 뜻을 이야기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답변해야 할 일”이라면서 “뜻을 같이해 선거에서 당선됐을 때는 기여도에 따라 참여를 하게 되는 것인데, 예로 국가는 장관을 임명하는 등 영향을 주는 것인데, 경기도엔 정무부지사 등 밖에 임명직 자체가 적고 정치적 연합이나 연립정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어떻게 하려는 건지 구체적인 것을 이야기 하지 않고 뜻만 같이 하겠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연립정부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유시민 후보가 당선된다면 교육국 폐지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유 후보가 경기도에 대해 모르고 하는 말이다. 경기도는 1년 예산이 14조원인데 그 중 교육관련 예산을 2조원을 쓰고 있다. 그 많은 예산과 업무를 하면서도 과단위로 일을 해왔을 정도로 조직이 없다시피 해왔다”면서 “교육에 무려 10% 이상의 예산을 쓰고 있으며, 이는 평생교육ㆍ여성교육ㆍ직업교육ㆍ취미교육 등 내용이 매우 다양하다. 학교에 체육관이나 강당도 교육사업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지속 일을 해왔다. 이런 걸 없애겠다는 건 경기도에 대한 이해와 내용을 못하고 정치적으로만 바라보는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