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1시 국민일보사 지하 1층 운산식당에서 문재인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진 김상곤 전 교육감이 공식 수락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전 교육감은 이날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음식점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문재인 대표는 “김상곤 전 교육감님을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아주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는 어려운 결단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님은 민주주의의 큰 힘이 됐고, 교육혁신을 성공시키고, 개혁성에 의해서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겸비하신 분”이라며 “김 전 교육감님께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과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도 김 전 교육감님이 이끄실 혁신위원회와 함께 국민들이 바라는 더 큰 혁신의 길로 가겠다. 국민들이 바라시는 혁신이라면 새로운 길도, 어려운 길도,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저는 지금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처음에 대표님께서 저에게 혁신위원장을 제안했을 때 저는 당이 참으로 어렵구나, 그리고 이 제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그리고 제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주변에서 말씀을 전해 듣고 저에게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 그리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는 말씀들을 하셨다. 어쩌면 맞는 말일 수 있다”고 했다.
김 혁신원장은 “그런데 저는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생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제1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설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혁신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내려진 결론은 바로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당원들과 함께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믿음이었다”며 “조금 전에 대표님께서 과찬을 해주셨는데, 대표님께서도 혁신을 위해서는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혁신을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그야말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이 나라 제1야당은 혁신이 절실한 때라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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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국민과 당원들을 향해서도 “여러분과 함께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의 훌륭한 발전을 위해서 함께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다. 국민과 당원, 그리고 각계각층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어서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로필]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1959년 광주 ▲서울대 경영학과 및 경영학 박사 ▲등록금후불제를위한교수대책위원회 위원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민선 1~2기(제14~15대) 경기도 교육감 ▲2014년 6.4 지방선거에 세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출마 위해 교육감직 사퇴하고 당내 경선에서 김진표 전 국회의원에 패해 불출마 ▲2014년 7·30 수원을(권선) 재선거 후보 공천 신청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