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혜영 국회의원(부천 오정구)에 따르면 부천시와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서울시·경기도 등 관계기관 담당 국장들은 29일 국회에서 ‘대곡~소사 복선전철 본격 추진을 위한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 합동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사업비 분담문제를 최종 타결했다.
그동안 사업추진의 걸림돌이 됐던 사업비 분담 비율을 총사업비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9:1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원혜영, 김현미(고양 일산 서구), 김상희(부천 소사구), 심상정(고약 덕양갑), 유은혜(고양 일산 동구), 김경협(부천 원미갑),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과 조규홍 기재부 경제예산국장,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이 참석했다.
소사~대곡 복선전철사업은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사업비 분담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으나,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중재와 설득으로 최종 타결됨에 따라 내년에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및 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7월경에 착공하여 5년 뒤인 2020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은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소사~원시선의 연장선으로, 총연장 18.3km에 총사업비는 1조1천631억원이 투입된다.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2009년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고시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예산분담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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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철도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100%를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하지만 정부가 해당 노선을 일반철도로 구분해 놓고 사업비의 10%를 서울시와 경기도가 나누어 부담하도록 하면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왔으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예산 부담을 수용하면서 사업비 분담문제가 해결됐다.
소사~대곡 복선전철 사업이 내년 본격 착공함에 따라 경기 서부권역과 인천지역의 철도교통이 서울지하철(3·5·7·9호선)과 연계돼 수도권 및 서울시민의 교통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교통환경 개선 및 녹색통시설 확충으로 충청 및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서방향으로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 경인선 및 경의선으로 연계돼 이들 동서축 교통망을 상호 연결시켜주는 남북 방향의 입체 교통망을 구성함으로써 여객과 물류 등 철도 통행 수요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해당지역 시민에게 교통복지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