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9일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지역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인제 후보는 인천에 이어 두번째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경선에서 전체 유표득표 9천146표 중 5천236표(57.2%)를 획득, 2천23표(22.1%)를 얻는데 그친 조순형 후보를 3천213표 차로 제쳤다.
김민석 후보는 1천94표(12%)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장상 후보는 582표(6.4%), 신국환 후보는 211표(2.3%)를 얻어 각각 4, 5위에 머물렀다.
인천지역 경선 결과를 포함한 누적 집계에서도 이인제 후보는 모두 5천971표를 얻어 2천531표의 조순형 후보에게 3천440표 차로 앞서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인제 후보를 줄곧 앞서온 조순형 후보가 인천과 전북 경선에서 패함에 따라 '조순형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었고, 반면 이인제 후보는 2연승을 거두면서 '역(逆) 세대론'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구도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비슷한 형국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왔던 손학규 후보의 대세론은 막상 뚜껑을 연 결과 6개지역에서 정동영 후보가 모두 1위를 차지해 '역(逆) 세대론'을 형성, 선두를 달리고 있다.
30일 열리는 강원·대구·경북 경선 결과에 따라 이인제의 역대세론이냐, 조순형의 대세론이냐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선거인단의 39.4%가 몰려있는 광주·전남지역 경선결과가 14일 발표되고 경선에 15%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오면 최종 확정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