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에서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 격돌할 여야 후보가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10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노용수(44) 전 경기도의원을 공천했다. 노용수 공천자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김문수 경기지사 비서실장을 지냈고, 김 지사의 지역구였던 부천 소사구에서 경기도의원(제6대)을 지냈다.
민주당도 이날 당초 내세웠던 백청수 전 시흥시장의 공천을 철회하고, 김윤식(43) 전 경기도의원(제4대)을 후보로 공천했다.
백 전 시장은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출마를 철회했다. 김윤식 공천자는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시흥 출신인 고 제정구 의원의 비서를 지냈고,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시흥시장 선거는 이른바 ‘굴러온 돌’(노용수)과 ‘박힌 돌’(김윤식)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