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갑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동선 전 의원은 2002년 8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여러 차례 당적을 옮겨야만 했다.
국민통합21~ 자민련~ 민주당(2004년 17대 총선 출마 5선 도전)~ 민주당 공천 실패(2005년 10.26 원미갑 재선거) 무소속 출마~ 국민중심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입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안동선 전 의원이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원미갑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4선 의원까지 민주당을 지켜오다가 탈당해 당적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던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DJ) 때문이라는 사실을 원미갑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소상히 알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의 원미갑 출마설에 대해 원미갑 지역구 내 반대 여론이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老)정객으로 후배들을 위해 이제는 한걸음 물러서서 정치적 조언을 아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8대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노욕(老慾)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게 안 전 의원의 출마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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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에서는 원미갑으로 안 전 의원의 최측근인 박상규(57) 전 시의원이 공천 신청을 한 상태여서 안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선진당(총재 이회창)이 5일부터 10일까지 18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공천신청을 추가로 접수받는다.
자유선진당의 이번 추가 공천신청은 지난달 28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243개 지역구 중 141개 지역구에 289명이 신청했으나, 부천 원미을과 오정구를 비롯한 102개 지역구에서 공천 신청자가 나오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