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차명진 국회의원(부천 소사구)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일반계 고교의 유학·이민으로 인한 자퇴 학생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학년도(2003년 3월~2004년 2월) 3천829명에서 2006학년도(2006년 3월~2007년 2월)에는 7천230명으로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차 의원은 '2006학년도 일반계 고교의 유학·이민 자퇴생 현황을 보면 1~ 2학년생이 7천11명으로 전체 자퇴생 수의 97%에 달해 저학년 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을 치른 뒤 내신이 좋지 않으면 해외로 나가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 의원은 고교생의 유학을 떠나는 자퇴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해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 위험 수위의 학교 폭력, 학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는 과중한 사교육비 등 공교육 붕괴가 해외유학 열풍의 토양이 되고 있다'며 '무너진 공교육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가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2003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초·중·고생의 유학·이민을 떠난 자퇴학생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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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2003학년도 1만2천379명, 2004학년도 1만1천49명, 2005학년 9천773명, 2006학년도 1만921명.
△중학생= 2003학년도 3천506명, 2004학년도 4천373명, 2005학년도 3천919명, 2006학년도 3천856명.
△고교생= 2003학년도 3천829명, 2004학년도 5천488명, 2005학년도 6천319명, 2006학년도 7천23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