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3.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꼬가 트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6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과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동에서 대선 후보등록(11월25~26일) 전에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기로 하는 한편, 이를 위한 조치로 새정치 공동선언을 내놓기로 하는 등 7개항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배석자 없이 1시간여 남짓 단독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내용을 양측의 박광온 대변인과 유민영 대변인이 7개항의 합의 내용에 대해 공동 발표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동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함에 따라 후보등록 전(11월25~26일)까지 양측 후보 진영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세부 절차를 놓고 야권 지지층을 향한 지지율 경쟁과 뭍밑 신경전 등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샅바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업데이트>
두 후보 진영의 대변인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새정치와 정권 교체에 동의한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연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정당 혁신 내용과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 방향을 포함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새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해 두 후보 진영서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실무팀에는 팀장을 포함해 양측에서 3명씩 총 6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또 단일화 3대 원칙으로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 ▲치와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 등으로 의견을 모으고,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나가기로 했으며,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 전개하기로 했다.
◇다음은 문재인-안철 후보 회동 7가지 합의사항 <전문> | 공동합의 사항은 7가지 사항이다. 오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관한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둘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 혁신의 첫 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셋째,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넷째,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 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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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단일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섯째, 새 정치와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합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일곱째,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새정치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팀장을 포함한 양측에서 3인씩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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