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31일 오전 9시께 부천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김경협 예비후보의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경협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돈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장소(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화관ㆍ▷관련기사 클릭)에서 확보한 CCTV 분석 과정에서 김경협 예비후보가 돈봉투를 돌린 정황을 어느 정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조사과정에서 돈봉투를 주고 받은 지역위원장들의 면면이 드러날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 검출 수사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협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1월4일 개최) 초청장을 돌렸을 뿐”이라며 돈봉투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검찰 수사에서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통합당 부천 원미갑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터져나온 악재(惡材)여서 김 후보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경협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15일 부천 원미갑으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예비후보 등록 당시 한국고용복지센터 부설 내일능력개발원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원미구 춘의동 춘의테크노파크 부근 조강빌딩 602호에 선거사무실을 사용하다가 후원회로 사무실로 바꾸고 지난 25일 원미구 역곡동 78의 11번지로 선거사무실을 옮겼다.

김 후보는 부천근로장학재단 설립자 겸 초대 이사장, 한국노총 부천지부 의장(3선),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2005~2006년),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감사, 한국고용복지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부천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내일능력개발원 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