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강동구ㆍ민주당)는 행정사무감사 닷새째인 28일 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강평에 앞서 25일 감사 중단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하면서 질의ㆍ답변에 대한 오해와 감정으로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점이 있었다”며 “수감기관에서는 앞으로 원활한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천천문화재단은 부천시민의 생활문화 진흥 및 문화복지의 증대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도에 설립된 법인으로 재단본부를 비롯해 9개 위탁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이 향유하는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용해 문화특별시 부천으로 거듭나는 재단이 될 것”을 주문했다.

또 “출자ㆍ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진단 용역 결과 문화재단의 업무가 고유업무인 문화예술 업무와 위탁업무인 여성청소년 업무로 분리돼 고유 업무와 위탁 업무의 혼재로 인한 운영에 문제점이 도출돼 개선안을 제안한 만큼 경영혁신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부천문화재단 행감 관련 세부 강평에서는 각종 사업을 집행하면서 유사한 사업은 분리 발주를 지양하고, 수의계약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업체와 계약 체결을 권장하는 만큼 이행하고, 사업예산 집행에 있어 연말 집행을 지양하고 조기에 사업을 시행해 예산 집행의 건전성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예산 편성시 소요 예산을 세밀히 파악해 불용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출장 목적에 맞지 않는 여비 지출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부천문화재단 핵심사업 중 ‘사람을 찾습니다’는 많은 지역문화 활동가를 발굴해 부천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므로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해 지역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천문화재단의 연간 총 예산 100억원 중 자립 예산이 약 28.8%를 차지하는 만큼 경영수지를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기금이 목표액 50억 대비 20%로 기금을 조기에 조성해 문화예술 사업에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부천문화재단의 유료 회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만큼 유료 회원 확충 노력과 문화 소외지역에 대한 영화 상영에 대한 홍보 강화, 판타스틱 스튜디오 사업 종료에 따른 근무 인력의 고용 안정 대책 강구 등을 당부했다.

부천시 문화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수영장 요금은 조례에서 정한 요금을 받도록 돼 있지만, 감사자료를 확인한 결과 적게는 4천원, 많게는 1만5천원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조치하고, 성과급 지급에 있어서 위탁기관과 내부 직원간 차등이 없도록 지원 기준을 마련해 형평성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인사제도 운영과 관련, 객관성과 투명한 인사제도가 정착하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앞으로 공개 채용시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타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 운용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