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병전)는 5일 오전 10시 제2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오는 16일까지 12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김병전 의장은 이번 정례회 개회사에서 “내일 제70회 현충일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헌신을 기리며 국가 유공자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이번 정례회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디.

김 의장은 제21대 대선에서 질서있고 성숙한 자세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거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외교·안보·경제 등 산적한 주요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국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여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 등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는 부천시와 관련된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대응하고, 의회는 경인선 지하화와 서해선 KTX 이음열차 소사역 정차 등 시민 숙원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부천은 이미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8.7%에 달하는 고령사회로,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회의 고령화는 시민의 삶과 직결돼 얼마나 잘 준비하는가가 도시경쟁력까지 좌우하게 됐다. 어르신들께 보건의료와 생활지원, 주거돌봄을 지원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노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상황 별로 보다 세밀하게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해 초 시의회는 의원 발의로 부천시 신중년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난 4월 경기도에서 최초로 부천시에 신중년 노후준비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며 “50세부터 64세까지를 신중년으로 규정하여 노후 준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노후 준비에 대한 사회 인식을 개선하고 전문적 체계적인 노후설계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여러분들께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고령사회에서 불가피하게 증가하는치매 환자에 대한 대책들도 좀 더 촘촘히 준비하고, 치매환자 관리와 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챙기고, 가족들에게 치중된 간병 부담도 사회가 다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최근에는 고령 치매환자의 방치된 금융자산을 뜻하는 치매머니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부찬시에서도 치매공공후견 사업의 홍보를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과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 일정으로 개최된다”며 “30년 가까이 시민 여러분께서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대한민국 3대 국제 영화제로 자리매김햤으며, 국내 최초로 AI영화 국제경쟁부문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많은 관삼과 참여를 당부했다.

감 의정은 끝으로 “9대 의회 3년차를 마무리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을 심사하고 시정질문을 실시하게 된다”며 “부천시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결산절차를 통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 낭비되는 비용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예산집행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재정운용의 효율성까지 세심히 살펴 내년도 예산 편성에 참고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심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제284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는 △제284회 부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2024회계연도 결산 및 기금 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안 제안 설명의 건, △시정질문 순으로 진행했다.

시정질문은 재정문화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도시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순으로 모두 17명 의원(구두 8명, 서면 9명)이 참여해 시의 주요 현안 점검 및 대안에 대한 질의를 했다.

제정문화위에서는 장서철 의원이 구두 질문을 했고. 김선화ㆍ손준기ㆍ정창곤ㆍ장해영ㆍ윤병권ㆍ구점자 의원은 서면 질문을 했다.

행정복지위에서는 이힉한 의원과 각내경 의원이 구도 질문을 했고, 김미자ㆍ박혜숙ㆍ이종문ㆍ양정숙 의원은 서면 잘문을 했다.

도시교통위에서는 최은경ㆍ김건ㆍ최옥순ㆍ최초은 의원이 구두찔문을 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접수한 안건은 의원발의 조례안 7건을 포함해 모두 27건이다.

의원발의 조례안 7건은 △부천시의회 의원 의정활동 소송비용 지원 조례안(김미자 의원 등 19인) △부천시 일자리정책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박순희 의원 등 14인) △부천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김주삼 의원 등 8인) △부천시 이주배경 아동ㆍ청소년 지원 조례안(박찬희 의원 등 14인) △부천시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곽내경 의원 등 14인) △부천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손준기 의원 등 11인) △부천시 반려식물문화 조성 및 지원 조례안(양정숙 의원 등 13인) 등이다.

나머지 안건 20건은 결산안 3건, 조례안 15건, 일반안(동의안) 2건으로., 뎔산안 3건은 △2024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2024 회계연도 기금 결산 승인안 △2024 회계연도 일반ㆍ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이다.

조례안 15건은 재정문화위 쇼관 △부천시 건설공사 부실 방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안, △부천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송내청소년센터 재위탁 동의안 등 5건, 행정복지위 소관 △부천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시민대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원종신혼희망타운어린이집 등 3곳) 등 5건, 도시교통위 소관 △부천시 친환경 유용미생물 생산 및 공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성골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재활용품선별장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집행기관 보고사항 2건은 △제1차 부천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보고 △국공립어린이집 2곳 민간위탁 재계약 보고(이편한온수‧중동센트럴파크어린이집) 등이다.

부천시의회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 안건과 결산 승인안을 심사하고, 12일부터 13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결산 승인안을 종합 심사한다.

제284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오는 6월 1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처리하고, 시정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듣고 보충 질문 답변을 한 뒤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